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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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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KTX와 日 신칸센 서비스 이렇게 달랐다
한국과 일본의 고속철도의 장애인 안내 시스템 비교
대한민국의 KTX와 일본의 신간센은 어느 것이 더 빠를까?
 
양쪽 모두 300KM을 넘는 속도로 달리는 고속철도이다. 분명한건 신간센이 KTX보다 장애인이 이용하기가 조금 더 편리하다는 것.시각장애가 있는 내가 직접 겪고 느낀 일본의 대중 교통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세심함’이었다.
 
그러나 이 세심함이 장애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 세심함은 표를 끊을 때부터 시작해 신간센을 내려 목적지인 집과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계속 되었다. 표를 끊으려 매표소에 가자 바로 해당 직원이 밖으로 나와 우리를 안내했다. (당시 우리 일행은 나와 아내 모두 시각장애인이었다)
 
표를 끊고 약간의 시간동안 직원은 우리가 기다릴 곳까지 안내해주고 열차가 도착하기 5 분 전에 오겠다는 말을 했다. 정확히 그 시간에 직원은 우리에게 돌아와 안내했고 열차 앞에서 승무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 신칸센 노조미 N700형    ©JPNews

신간센을 처음 탈때  계단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냥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같이 흘랫폼에서 열차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평면이다. 유모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도 매우 쉽게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승무원은 우리가 내릴 역을 확인하고 정차역 도착 5 분 전에 다시 안내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돌아갔다. 그 때 우리는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가는길이어서 제일 빠른 신간센으로도 5 시간 가량 걸리는 여정이었다.
 
도쿄 시나가와역 도착 5분 전에 정확히 승무원은 다시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나타났고 우리는 승무원의 안내를 받고 열차에서 내렸다. 플랫폼에는 역 근무 직원이 대기하고 있었고 우리를 야마노테센으로 안내했다. (야마노테센은  서울의 2 호선과 같은 도쿄 순환 전철  노선)


신간센에서 전철로 가는 중간에 야마노테센 직원이 대기하고 있었고 우리를 안내해 전철까지 안내했다. 우리는 야마노테센 시나가와역에서 시부야역까지 간 후 다시 이노카시라센으로 갈아타고 코마바도쿄대앞 역까지 갈 예정이었다. 역시 시부야역에서 직원이 대기하고 있었고 우리를 이노카시라센까지 안내했다.

우리가 후쿠오카에서 처음 표를 끊고 집이 있는 역까지 오면서 안내를 기다리거나 한 일은 없었다. 모두 직원들이 도착할 역의 근무자에게 연락해 릴레이식으로 안내를 해주어 매우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KTX도 매우 친절하다. 실제 KTX 를 타도 친절함은 일본과 별로 다를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세심한 면이나 안내 시스템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내가 국철 석계역에서 대전까지 KTX를 탔을 때의 일이다. 석계역에서 표를 끊으며 용산역에서 고속철도를 탈 예정이므로 안내를 부탁한다고 했다. 전철역 직원은 용산역에 연락을 해 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가 용산역에 도착했을 때 안내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린 후 공익근무요원이 나타났다. 이 안내 직원이 나를 데리고 KTX 승강장으로 가는데 길을 알지 못했다. 그리곤 안내 부스를 가리키며 나더러 승강장이 어디냐고 물어 보란다. 허걱.

표를 끊고 열차를 탈 때 안내를 부탁하자 ‘저기 의자에서 기다리세요.”한다. 저기라는 의자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또 개찰구앞에서 근무하던 KTX 직원은 열차 출발까지 30 분 정도 남았다며 기다리고 있으면 출발 시각전에 안내할 직원이 올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 출발 시각 5 분이 다 되어도 직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개찰구를 겨우 찾아 직원에게 문의했다. 개찰구의 직원이 하는 말.

“아마 근무 시간 변경이 되었나 보네요. 오전 9시에 근무시간이 변경되는데 그 직원이 퇴근하면서 저에게 말을 하지 않았어요.”

이런 말로 책임을 떠넘긴다.

부랴부랴 안내를 받으며 열차에 오르고 아주 예쁜(목소리로 짐작)여승무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승무원은 대전 도착 5 분전에 안내를 위해 오겠다고 했다.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하는 말.

“여기 제 자린데요.”

그 사람에게 표를 보여주자 뒷 자리라고 말한다.
할 수 없이 그 분의 안내로 겨우 내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출발했나 싶었는데 그새 대전에 도착.
그러나 열차가 역내로 들어서고 이제 막 서려하는데도 승무원은 오지 않는다.
나는 기다리다 혼자 출입문으로 나갔다. 문이 막 열리기 직전 아까의 승무원이 나타나서 하는 말.

“기다리라고 했는데 여기 계시면 어떡해요.”

이내 문이 열렸고 나는 내렸다. 열차 위에서 승무원이 역 근무 직원에게 연락을 했으니 기다리란다. 그러나 열차가 떠나고도 직원은 오지 않았다. 거의 10 분이 지난 후 직원이 나타났다. 

나는 위 사례 말고도 아내와 딸과 함께 부산까지 KTX를 탄 적도 있다.
그때는 서울역에서 직원과 싸움까지 해야 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아내와 2살짜리 딸을 데리고 했던 여행이라 무척 신경이 쓰이는 여행에서 서울역의 직원들이 보이는 태도 때문이었다.

신간센과 KTX.

어느 편이 더 빠른지는 아직 모르지만 분명한건 장애인이 이용하기는 신간센이 편하다는 사실이다. 그 편리함은 시설의 완비 같은 것이 아니다. 장애인의 불편함을 정학히 알고 대처하는 면에 있다. 이런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작은 출발이 실제 장애인등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차이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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